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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영상을 TV화면으로 본다..크롬캐스트를 꽂으면 일반TV도 스마트TV가 된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421&aid=0000821456
쉬운 설치에 사용법 간단…아이폰·아이패드도 지원 티빙 화질·지상파 시청 불가 등 콘텐츠 제한 아쉬워 4만9900원 가격도 부담…해외직구가 더 저렴할 수도 (서울=뉴스1) 김현아 기자 = 손 안의 스마트폰으로 모든 게 가능한 세상이지만 좋은 건 크게 보면 더 좋다. 구글코리아가 14일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국내 시장에 출시한 크롬캐스트는 스마트폰, 태블릿PC로 즐기는 동영상, 음악 콘텐츠를 널따란 TV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게 연결해주는 기기다. 4만9900원 가격의 크롬캐스트를 꽂으면 일반TV도 스마트TV가 된다. 스마트폰에서 보던 구글 플레이 무비, 유튜브 영상을 클릭 한 번으로 TV에서 곧바로 이어 재생할 수 있다. 태블릿PC에서 실행한 티빙, 호핀 등의 실시간 방송과 VOD(주문형 비디오) 등도 크롬캐스트를 통해 TV 화면으로 볼 수 있다.
노트북에 열어놓은 크롬 브라우저 화면을 통째로 TV 화면에 쏴주는 기능도 있다. 크롬 브라우저에서 '구글 캐스트'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해당 버튼을 클릭하면 노트북에서 보고 있던 웹 화면을 TV에서 볼 수 있다. 크롬에서 구글독스를 통해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작성한 뒤 이를 크롬캐스트로 TV 화면에 띄워놓으면 보다 큰 화면을 통해 발표자료를 선보일 수 있어 유용하다. TV 화면에 구글독스를 띄워놓고 노트북에서 다른 탭을 열어 웹서핑, 메일 확인 등 딴짓을 하더라도 상관없다. TV 화면에는 앞서 전송한 구글독스 화면이 계속해서 보여진다. 구글코리아가 강조하는 크롬캐스트의 장점은 3가지다. 쉽고 빠른 설치, 익숙한 사용환경, 다양한 기기 및 OS 지원 등이다. 실제로 크롬캐스트를 살펴보니 이 같은 장점들은 과장이 아니었다. 설치도 사용법도 쉽고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에 비하면 자유롭지는 않지만 아이폰, 아이패드 사용자도 크롬캐스트를 활용할 수 있었다. 크롬캐스트를 설치하고 처음 한 번만 와이파이(WiFi) 네트워크를 설정해 놓으면 같은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있는 모바일 기기들의 콘텐츠를 크롬캐스트를 통해 TV로 보낼 수 있다. 유튜브, 구글 플레이 무비, 티빙, 호핀 등에서 보고 싶은 동영상을 선택한 뒤 오른쪽 상단에 등장한 캐스트 아이콘을 클릭하면 TV에 해당 동영상이 재생된다. 와이파이 연결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지연시간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곧바로 TV 화면에 동영상이 나타났다.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들을 비롯해 아이폰, 아이패드 등 iOS 기기들도 지원하며 노트북의 경우 윈도, 맥OS, 리눅스 등의 OS에서도 크롬 브라우저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은 여기에 크롬캐스트 개발자도구(SDK)를 공개해 개발자들이 제작한 앱, 웹서비스에 크롬캐스트 지원 기능을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단점은 국내에서 이용 가능한 콘텐츠에 제한이 있다는 점이다. 티빙, 호핀 등이 크롬캐스트를 지원하지만 지상파 방송은 실시간방송과 VOD 모두 이용불가다. 또 티빙과 호핀이 제공하는 영상 화질이 TV 화면으로 봐도 좋을 만큼 고품질인지 의구심이 든다는 반응도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에 내려받은 동영상을 크롬캐스트를 통해 TV에서 보려면 평소 사용하던 미디어 플레이어 앱이 아닌 짐리, 플렉스 등 크롬캐스트를 지원하는 앱을 통해야 한다는 점도 번거로운 부분이다. 여기에 당초 알려졌던 4만원대는 맞지만 5만원에서 100원 빠지는 4만9900원이란 가격도 이용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출시 가격 35달러보다 다소 비싸게 책정된 가격에 일부 누리꾼들은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판매자에 따라 다르지만 오히려 오픈마켓 등을 통해 해외직구로 사면 국내 출시 정가보다 저렴한 값에 크롬캐스트를 구입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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