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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3&sid2=238&oid=022&aid=0002667774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봄이 오면 비타민 소모량이 겨울보다 3?10배나 늘어난다. 봄에 결핍되기 쉬운 비타민, 미네랄을 보충하는 데도 봄나물만 한 식재료가 없다. 고들빼기, 씀바귀, 소루쟁이, 물쑥은 이른 봄에 나오는 봄나물들로, 대부분 먹거리와 약재로 함께 쓰이는 양수겸장(兩手兼將)이다. 8일 한국건강관리협회와 함께 춘곤증을 쫓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자. 봄나물의 맛이 쓴 것은 안에 사포닌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사포닌은 인삼의 약효 성분이기도 하다. 봄나물이라고 하면 달래, 냉이, 씀바귀 등 동요에 등장하는 식물들이 먼저 떠오른다. 이 중 달래는 마늘과 사촌 지간이다. 달래에는 마늘의 대표적인 항암성분인 알리신이 들어 있어 매운맛이 나지만 동시에 암 예방 효과가 있다. 피로 해소를 돕고 유해산소를 없애는 비타민 C도 풍부할 뿐 아니라 식욕을 되살리는 데도 그만이다. 뼈와 치아 건강을 돕고 한국인에게 가장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인 칼슘이 봄나물 중 가장 많이 들어 있다. 달래는 깨끗이 씻은 뒤 고추장, 식초, 깨소금에 무쳐 먹거나 된장국에 넣어 먹는 것이 좋다. 쌉쌀한 맛과 독특한 향이 있는 냉잇국이나 냉이 된장찌개는 식욕을 불러들이고 활력을 되찾게 한다. 된장국을 끓이더라도 시금칫국에는 조갯살, 아욱국에는 마른 새우가 어울리듯이 냉잇국에는 쇠고기를 넣어야 훨씬 더 깊은 맛이 난다. 냉이를 무치거나 국을 끓일 때는 잡티를 깨끗이 골라내고 물에 씻을 때는 살살 주물러 풋내를 빼야 한다. 삶아서 물에 담가두면 쓴맛이 빠지고 부드러워진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김경민 과장(가정의학전문의)은 "향이 독특한 냉이는 단백질 함량이 높을 뿐 아니라 비타민 B1과 비타민C도 많이 들어 있다"며 "춘곤증이 심한 사람에게 냉이를 추천하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헬스팀 이새하 기자 lishya@segye.com |